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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Wellness
2026-02-12
혹시 유행하는 '16시간 단식'을 따라 하다가 부쩍 예민해지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살은 안 빠지고 몸만 붓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그건 여러분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동안 우리가 접한 건강 정보의 표준이 '남성의 몸'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보면, 여성 10명 중 1명이 앓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보다 비둘기에 관한 연구가 더 많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이제는 남의 데이터에 내 몸을 끼워 맞추는 대신, 여성의 생물학적 맥락을 읽는 진짜 공부가 필요합니다.

🔬 과학적 배경: 뇌와 난소의 비밀 회담, HPO 축
여성의 몸은 남성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한 호르몬 네트워크인 HPO 축(Hypothalamic-Pituitary-Ovarian Axis)에 의해 조절됩니다.
● 에너지 감지기, 키스펩틴:여성의 뇌(시상하부)에는 에너지 상태를 감지하는 키스펩틴(Kisspeptin)신경세포가 남성보다 훨씬 많습니다. 단식으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키스펩틴이 급감하며, 뇌는 즉시 생식 호르몬의 스위치를 꺼버립니다. "지금은 아이를 가질 때도, 대사를 활발히 할 때도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 코르티솔과 근육의 역설:아침 식사를 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급증합니다.
이때 우리 몸은 지방을 태우기보다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쓰는 '당신생합성'과정을 택합니다. 공복 유산소가 누군가에게는 '근손실 유발기'가 되는 이유입니다.
✨ 나를 살리는 '진짜' 식사 가이드
에밀리 박사가 전하는 '걸 사이언스'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내 몸을 굶기지 마세요."
● 첫 식사의 골든타임:기상 후 1~2시간 이내에 가벼운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세요. 이는 밤새 높아진 코르티솔을 안정시키고 대사 스위치를 켭니다.
● 주기 추적(Cycle Syncing):배란기 이후부터 생리 전까지(황체기)는 기초 대사량이 약 100~300kcal상승합니다.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먹는 것이 자연스럽고 과학적인 선택입니다.
● 유연함이 무기:스트레스가 심한 날이나 생리 전 일주일처럼 몸이 에너지를 원할 때는 단식 시간을 과감히 줄여주세요.
📝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나를 위한' 리터러시


💡 "우선, 드세요. 여러분은 비둘기보다 소중하니까요"
여성다운 식사란 결국 내 몸의 목소리를 듣고 정성껏 채워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비둘기보다 덜 연구되었다는 씁쓸한 현실을 뒤로하고,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의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가야 합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고생한 나에게 오늘은 이렇게 말해주세요.
"너는 충분히 멋져. 그러니까 오늘은 기분 좋게 먹고, 너답게 활기차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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