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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 되는법 2편 - 월급의 불편한 진실

진지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 블로그에 올리는 운동 내용보다 훨씬 중요한 내용이니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업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이 착각하고 있는 것, 그리고 제가 일하면서 겪었던 불편한 이야기들을요.  


트레이너 선배, 인생 선배의 마음으로 적습니다.  



먼저 월급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또래에 비해 많이 버는 건 맞습니다.  


다만 짚고 넘어갈 것은, 실력 때문에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일을 하는 시간이 엄청 길어서 많이 버는 것입니다.  


우리 직업은 특성상 '저녁'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당직 있는 곳이 많고, 그러면 일주일에 하루 겨우 쉬겠죠.  


그 하루 쉬는 게 정말 쉬는 걸까요?  


다음 주 일을 하기 위한 휴식일 뿐이지, 진정한 휴식은 아닙니다.  


한 달에 PT를 200개 가까이 하는 트레이너들은 두 명분의 근무를 혼자서 하는 것입니다.  


이건 당연히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물려준 기성세대의 잘못입니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일단 여러분들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래야 바꿀 수 있습니다.  


일상에 익숙해지고 다들 비슷한 상황을 겪을 때에는 뭐가 뭔지 모르면서 놓치기 쉽습니다.  



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례는 젊은 나이에 실력에 비해서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지금 그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건 센터 위치와 인테리어, 그리고 여러 조건들과 타이밍이 맞아서입니다.  


실력이 좋아서 돈을 많이 벌고 있는 게 아닙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만약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독립해서 한 번 해보십시오. 독립하는 건 가장 확실히 성장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력 없는 상태에서 돈이 계속 들어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엄청 위험합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다 어른이 아니듯, 트레이너의 경력이 쌓인다고 해서 실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몇 년이 지나면 수입은 줄어들 것이고, 과거 잘 나갔던 시절 이야기만 하게 되겠죠.  


실력 없는 경력자를 고용주가 좋아할까요?  


저라도 실력 없는 경력자를 고용하느니 젊은 친구들을 뽑아 키워서 일시키겠습니다.  


지금처럼 하던 대로 하면 '트레이너는 젊었을 때 잠깐 일하기 좋은 직업', '나이 들면 안정적이지 않다'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대로 살게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사진과 영상을 많이 남겨두십시오. 이런 자료들은 여러분의 재산이며, 실력을 증명하는 증빙자료입니다.  

흔히 하는 비포 애프터 사진이나 영상을 보기 좋게 정리하십시오.  

OT 할 때나 상담할 때 보여주면 계약 성공 확률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두 번째, '근면 성실'하십시오.  

식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제가 말하는 근면 성실은 센터나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근면 성실하라는 말입니다.


세 번째, '이유'를 가지십시오.  

왜 다른 트레이너가 아닌 여러분에게 PT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회원들이 왜 '여러분'을 찾아와야 하는지, 왜 '여러분'이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오.


네 번째, '사업자등록증'을 신청하십시오.  

홈택스에서 개인 사업자등록 신청을 하시고, 교육 카테고리나 운동 쪽으로 하나 골라 간이과세로 만드십시오.


다섯 번째, SNS를 활용하십시오.  

블로그를 통해 비포 애프터 후기 등을 정리하면 신규 회원 등록과 마케팅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여섯 번째, 고민하십시오.

지금 잘하고 있는지,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지 등 스스로 끊임없이 물어보십시오.


일곱 번째, 사회권을 외치십시오.

사회권은 국민이 생존과 생활 향상을 위해 국가에 적극적인 배려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여러분의 권리는 스스로 주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말을 드리는 이유는 최근 제가 겪었던 어려움 때문입니다.

작년 말 전셋집 재계약 때 1,200만 원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여유가 없어서 대출도 안 되고 힘들었습니다.

그때 사업자등록과 사대보험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저는 WTS 교육사업과 함께 PT STUDIO 창업을 시작합니다.

10년 후에는 하루 4시간만 일해도 충분히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뭐든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너무 진지했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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